마클 마이클라우드 2세대 10TB 하드로 교체기

2020. 3. 12. 22:29IT

블프 때 구매한 WD elements 10TB에서 적출한 하드로 거의 다 써가는 WD Mycloud Gen2에게 수명연장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원흉>


 

<적출된 하드 - 부관참시>

  

 

하드 바로 복사하기가 찝찝해서(실수로 데이터 유실이나 쓸데없는 설정 가져와서 에러날까봐) 새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고 클린설치를 하고자 했다.

특히 컴퓨터에 있는 자료는 마클에도 있고, 마클이 더 크기때문에 마클에 있는 자료가 컴퓨터 하드에는 없기도 하고 해서 마클 하드를 최우선으로 하는 마음으로, 컴퓨터 하드는 날아가도 별 상관 없겠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분명 처음 샀을때도 중고로 사온 케이스에 하드 끼운거라 설치한 적이 있을텐데도 도대체 기억도 안 나고 잘 되지도 않았다.

관련 북마크 중에 글이 삭제되어 없어진 게 있던데 혹시 그걸로 했었나… 그래도 설치 하긴 했으니까 괜찮겠지 뭐~하며 시작한 이 설치기.

<적절한 시선처리>

 

아무튼 마클 1세대는 우성군님이 너무 잘 정리해 두시고 풀백업본도 있어서 괜찮은거 같은데, 2세대는 좀 사이에 껴서 그런가 그냥 내가 못 찾아서 그런가 팁이나 풀백업본을 더 찾기힘든 것 같다.

<힘.... 아니 세대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그래서 혹시 또 다시 설치할 일이 있을까봐(아마 다음에 바꾼다면 그래도 다른 나스로 업그레이드 할거 같지만) 잊지 않기 위해+나처럼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혹시나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내가 시도해본 방법은 크게 2가지 방법이었다.

 

하나는 러시아인 유저로 WD 마이클라우드 gen2 커뮤니티의 메시아격인

https://community.wd.com/users/fox_exe

님의 방법이나 그를 바탕으로 한 세이프모드를 통한 팁들이고, 나머지 하나는 작동되는 마이클라우드에서 따온 풀백업본(주로 순정상태)을 그대로 덮어씌우는 방법이었다.

아마 전에는 이 FOX님 방법으로 됐었던거 같다. 하드 타는지 뭔지 이번에는 뭔가 될듯 말듯 안 되던 방법... 그래도 지시대로 따라가면 실패해도 큰일은 안 나는 방법인거 같다. (하드 선택 시 실수만 없다면)

텔넷 사용이 가능하다면 컴퓨터랑 연결할 필요가 없어 불필요한 포맷 리스크를 지지 않아도 된다는게 큰 장점인거 같다.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0B_6OlQ_H0PxVRXllYjY5RG1CZEU

1-1

 

http://robin2.tistory.com/181

 

국내 블로거 중에도 이미 1번을 바탕으로 굉장히 잘 정리하고 추가로 팁을 써주신 로빈씨님이 게신데난 아쉽게도 원본 방법, 로빈씨님 방법러시아의 또다른 유저가 올려줬다는 이미지를 받아 각 파티션별 이미지를 덮어씌워서 세이프모드로 진입하는 방법어떤 것을 사용해도 세이프모드에 진입하지 못하거나 세이프모드에 진입해도 0%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았다.

블로그. 역시 같은 베이스를 둔 방법이라 그런지 같은 결과가 나왔다.

1-2

https://community.wd.com/t/how-i-replace-the-hdd-of-mycloud-gen2/176493/8

 

WD커뮤니티에 소개된 댓글

 

http://4pda.ru/forum/index.php?showtopic=467828&st=3280

 

러시아 커뮤니티 원글(User KOCTET)

 

사용되는 이미지 파일

https://yadi.sk/d/J9iDSf4TqQeZ4

 

 

1-3

 

크롬에서 올릴때 보건데 100%올라가긴 했는데 그 뒤에 0%가 뜨고, 올라가는 도중에는 깜빡이던 붉은 전면 LED가 깜빡이지 않는 붉은 색으로 변하는걸 보면 아마 내부문제인 것 같았다.

어찌됐든 해결이 안 되는건 댓글의 리눅스 스왑파티션 빼고 다 Ext4로 포맷하면 된다는 둥 다른 팁을 따라해 봐도, 나랑 같은 증상의 다른 사람 질문글을 봐도 마찬가지...


 
https://community.wd.com/t/wd-mycloud-stuck-in-safe-mode/213826

 

 

<은근 많았던 동지들>

 

심지어 파티션을 만들기 위해 USB로 텔넷으로 접속하는 부분까지 LED는 깜빡거렸으나 IP어드레스가 활성화되지 않아 접속할 수 없었다.

결국 이 방법은 포기하고 다음 방법을 시도하기로 했다.

다행히도 클리앙의 어떤 유저분이 올려주신 HDclone으로 만들어 뒀다는 순정 이미지가 있었던 것.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0039255

 

2-1

사실 찾기는 첫번째 방법들을 시도하던 중에 찾았었는데 시도하지 않은 이유는 덮어씌우려고 하면 이상한 메시지가 떠서였다.

Missing:364

Missing:365

뭔지 검색해봐도 잘 모르겠는 의문의 메시지

하다못해 부팅미디어를 만들어서 따로 시도해봤어야 하지만 다른 일 때문에 마음이 급해진 나는 그냥 냅다 시도하고 마는데….

결과는 연결된 다른 하드들 싸그리 포맷.

뭘 어떻게 잘못한건지 어쩐지 모르지만 나름 하란대로 했는데...

댓글로 보건데 다른 분이 시도하면 제대로 성공하는 결과가 나온 거 같은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다행히 파일 데이터는 백업을 해둬서 거의 멀쩡했다. 안쓰는 오래된 정크파일들 없어져서 어떻게 보면 강제로 시원해진 거 같기도 하고....

하지만 아뿔싸, 포맷되고 나서 꺠달았는데 이메일 연동되어있는데 이메일이 터져버려 저장된 세션정보로만 로그인하던 바이두 계정이라던가... 크롬으로 안 써서 비밀번호 동기화를 안 한 지 오래돼서 포맷된후 다시 로그인 할 때 비밀번호 10번 틀려서 본인인증도 안 되는데 잠겨버린 다른 계정이라던가... 메인 하드가 날아가면 같이 날아가는 것들이 있었다.

몇 가지 없어진 것들이 뼈아프긴 하지만 어떻게 하다보면 복구할 수 있으리란 희망을 가져본다.

그러니 여러분 백업을 생활화하고 파티션 작업할 때 안 쓰는 애들은 빼놓고 합시다.

이미지를 덮어씌울 하드는 확실히 제대로 선택했기 때문에 처음엔 WD Elements 화이트 하드의 절전기능 때문에 하드의 파워부분 핀 세개를 테이프로 붙여야 PC나 다른 장치에서 인식이 되서 테이프를 붙여놨던게 떨어져서 그런 참사가 벌어진 줄 알았었다.

다시 윈도우를 설치하고 다른 방법들을 다시 시도해 봐도 여전히 묵묵부답이고, 심지어 HDclone 부팅미디어를 만들어서 다시 시도해봐도 일정퍼센트까지만 올라가다 멈추고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 하드랑 안 맞는건지 내가 이상하게 한 건지 하여튼 안 된다.

혹시나해서 이미 데이터 포맷된 하드 다시 연결하고 다른 파일 몇 개 넣고 작업해본 결과 또 파일이 날아갔다. 뭔가 문제가 있나...

결국 다 포기하고 현재 사용하던 마이클라우드 하드에서 DD로 데이터 영역을 빼고(어차피 초기화 할때 데이터 영역은 날아가니까 굳이 시간 오래 걸려가며 복사할 필요 없다. 그냥 Ext4로 포맷만 해주자.) 싸그리 복사해서 부팅, 초기화, 데이터 파티션 포맷을 하고 다시 마이클라우드 케이스에서 분리, 사용하던 마클하드와 새 마클하드를 다시 PC에 연결해서 데이터를 복사중이다.

이 때 이제까지의 고생이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순조롭게 다 잘 진행되서 정말 허무했다.

 

<윈도우 Hyper-V 가상머신 우분투에서 파일전송중 (둘 다 7200이라 대충150~200MB/s정도 나온다)>

 

장대한 뻘짓을 하긴 했지만 되서 다행이다. 

<순결한 눈밭같은 상태>

 

 

이걸 하고나서 느낀점은 역시 나스는 돈이 최고다.

하다못해 2베이만 됐어도 이 난리는 안 쳤을텐데….

하여튼 이제 다 끝나서 안심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백업 다 끝나고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던 이전 마클하드를 초기화하고 필요한 파티션을 백업해서 한 번 테스트 해보고 공유하고자 했지만, 실수로 케이스를 다 갈아끼고 이미지 파일을 백업 하기도 했고(250GB짜리 새 하드에 복제해서 공장초기화해서 부팅한 뒤, 하드를 원래대로 돌려놓고 케이스를 끝까지 조립하고, 이미지를 만들었다), 이미지 제작 과정이 생각보다 잘 안 되고(Hyper-V(실수로 파티션 순서가 바뀐 것 같아 잘 될지 자신 없음)) 특정 프로그램(macrium reflect에서 사용하는 mrimg파일로 파티션별로 백업함)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공개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혹시 다른 방법을 다 시도헀는데도 안 되고, 정말 급한 마음에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시험해 보실 분이 계시다면 연락 바란다.

나도 거의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라 100% 잘 된다! 이렇게 장담은 못 하고 다른 사람이 쓰다가 나처럼 처참한 실패를 맛 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혹시 누군가는 될지도 모르니까.

정말 이거말고는 다 실패했지만 어떻게든 마이클라우드를 살려서 써야한다 싶은 분 아니면 절대 추천드리지 않는다.

참고로 이 이미지는 최신펌웨어(2.31.195)로 부팅된다.

 

하기로 결심하더라도 일단 시도하기 전에 컴퓨터에 연결된 다른 하드를 귀찮더라도 분리하고 부팅가능 미디어로 부팅해서 작업을 진행하시는걸 권장드린다.

꼭 이미지 문제가 아니라도 풀백업시에는 목적지(대상)하드의 데이터가 전부 사라지기 때문에, 실수로 잘못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파일링크가 만료되거나 다른 사유로 없어질 수도 있으니 혹시 나중에 또 필요할것 같다 생각되시는 분은 따로 백업해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이미지파일을 사용하여 생긴 결과에 대해서 책임지지 않으니 설치/교체시에는 주의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